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에서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을 연장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1일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차량운영기관 URSC와 약 648억원 규모의 전동차 90량에 대한 유지보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이 지난 2010년 URSC로부터 수주한 전동차에 대한 유지보수가 목적이며, 지난 2012년 처음 체결해 2015년 연장 계약됐던 기존 유지보수 사업을 5년간 추가 연장하는 것이다. 이로써 오는 2022년으로 예정돼 있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늘어나게 됐다.

추가 연장은 그동안 보여준 유지보수 능력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는 게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 현지에 24시간 유지보수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고, 예기치 않은 고장과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등 원활한 전동차 운행을 위한 만반의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폭설이 잦고 동계 최저기온이 영하 30℃에 육박하는 현지 운행환경에 맞춰 기상정보를 활용한 사전 대응 계획을 수립, 주요 장치별 특별 점검과 일일 검수를 실시하고 있다.

작업 현황, 자재 재고, 기술자료 등 유지보수 관련 모든 정보를 전산화해 통합 관리하는 첨단 유지보수 관리시스템 ‘MMIS’에 대한 시행청의 만족도도 크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서 유지 보수한 차량을 운영해본 시행청이 품질과 신뢰성에 만족함으로써 추가 유지보수 계약을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지보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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