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대표이사 임영득)가 중동과 아프리카 권역의 품질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중동품질센터를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품질동향 모니터링과 환경 등 각종 법규에 대응한 선제적 맞춤 품질서비스 제공을 위해 글로벌 품질센터는 운용하고 있는데, 이번 중동품질센터는 미국·중국·인도·유럽에 이은 다섯 번째 해외품질센터다.

현재 중동품질센터에는 샤시분석실, 전장분석실, 그리고 실차를 입고시켜 분석하는 워크숍 내에 온습도 체임버와 제동·조향·멀티미디어·메카트로닉스 분석기 등 다양한 품질장비가 갖춰져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고온 건조한 현지기후에 최적화된 부품 개발과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판매되는 자동차 부품은 현지 환경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동품질센터는 현대모비스가 생산거점이 없는 해외지역에 품질센터만 구축한 첫 사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현대기아차 운행대수가 510만대에 육박하는 등 중국·북미·유럽 다음으로 큰 거대시장”이라며 “이 같은 중요성을 인식해 생산거점이 없는 지역에는 처음으로 글로벌 품질센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현대모비스는 중동품질센터를 중심으로 각종 품질캠페인을 펼쳐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현지 곳곳을 방문해 실차를 검증하는 필드 분석원을 대폭 확충하고, 모니터링을 비롯한 각종 품질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품질본부장 강윤식 전무는 “중동품질센터 가동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고객에게도 한층 신속하고 체계적인 품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러시아, 호주 등 주요시장으로 글로벌 품질거점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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