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진피해 지역 중·소상인들의 재기와 금융비용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4일 경북신용보증재단 포항지점에서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이동연 그룹장, 경북신용보증재단 김유태 이사장, 포항시 최웅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피해지역 우선 지원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경북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출연하고, 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150억원의 대출 보증서를 발급한다. 그리고 우리은행이 이를 담보로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지진 피해지역과 경북 지역 중·소상공인에게 낮은 금리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진 피해지역 보증신청자에게 연 0.7%의 특별우대 보증료율로 최대 1억원의 대출이 지원되며, 경북 지역 보증신청자의 경우 동일 한도로 연 0.9%의 우대 보증료율을 적용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감소가 예상된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중소기업과 벤처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늘려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진 피해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지진피해를 입은 기업의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 납입기일 유예, 그리고 본부 특별 승인을 거쳐 금리 및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등 피해 중소기업들을 위한 다각적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

박진광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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