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정책 종합
롯데그룹, ‘PC-오프 제도’ 내년 전 계열사 일괄 도입...퇴근시간 이후 PC 강제 종료일과 가정의 균형 도모, ‘근로시간 저축 휴가’ ‘모바일 오프’ 제도도 단계적 도입

 

내년부터 롯데그룹 직원들은 퇴근시간이 지나도 망부석(?)이 되어버린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편히 퇴근을 할 수 있게 된다. 롯데가 퇴근시간 30분 이후와 휴무일에 회사 컴퓨터를 자동 종료하는 ‘PC 오프 제도’를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일괄 도입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지난 5일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과 충청·전라 지역현장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번째 정기회의를 갖고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돕기 위한 정책 강화에 합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현재 롯데는 백화점, 카드, 홈쇼핑 등 19개 계열사에서 PC 오프 제도를 운영 중에 있는데 연장근무가 불가피하면 반드시 부서장의 결제를 받아야해 불필요한 야근을 방지하는 등 직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롯데는 PC 오프 제도 일괄 도입에 더해 초과근로분을 임금 대신 휴가로 보상하는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와 업무시간 외 모바일을 이용한 업무 지시 금지를 골자로 하는 ‘모바일 오프제’도 내년 중 계열사별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롯데그룹의 선제적 행보가 경제계로 확산됨으로써 국내에도 일과 가정의 양립과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한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남성육아휴직제도 주요 이슈로 논의됐다. 올해 롯데그룹이 남성육아휴직 의무제를 도입한 이래 남성육아휴직자가 1,000명을 돌파한 만큼 많은 의견이 나왔다.

여전히 윗사람들의 눈치로 사용을 미루는 직원이 있어 1년 내 의무 사용이 아닌 출산과 동시에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했으면 한다거나 복직 후 변화된 사무환경에 조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개진됐다는 게 롯데지주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기업문화 위원들은 “제도의 방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남성육아휴직제가 더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오는 2018년에도 사업장을 직접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고, 추진 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에 지속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철승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