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미얀마 현지 금융 관계자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글로벌 선진금융의 면모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미얀마 양곤에서 현지 중앙은행 등 금융기관과 무역회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금융에 대한 교육과 협업과제를 논의하는 ‘2017 무역금융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신한은행은 글로벌 무역 트렌드와 외국환 법령 및 관리 체계, 무역금융 상품과 구조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미얀마 중앙은행, 상공회의소, 금융기관들과 미얀마 수출입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업 방안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에도 미얀마 현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업무가 허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출입 관련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3배가 넘는 국토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지하자원,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얀마는 중국, 인도, 태국 등 대형시장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다. 특히 지난 2011년 미얀마 신정권 출범이후 대외 개방, 환율제도 개혁, 외국인투자법 개정 등 일련의 제도 개혁에 나서면서 투자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한국계 은행 최초로 미얀마 양곤 지점을 개점한 뒤 영업 확대와 함께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무역제도와 환율 정보 등을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심화연수를 진행하면서 현지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진광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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