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 북미법인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LA모터쇼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부 롱비치항에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초의 메가와트(㎿)급 탄산염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전소의 핵심은 전력에 더해 수소와 물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이른바 삼중발전(Tri-Gen) 시스템을 갖춘다는 점이다.

농업 폐기물, 즉 목축업 과정에서 만들어진 거름에서 발생한 메탄(CH4) 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생산하고, 연료전지를 이용해 이 수소로 전기를 얻는 방식이다.

또 연료전지의 작동 메커니즘에 따라 수소를 전력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음용 가능한 수준의 물도 얻을 수 있다.

토요타에 따르면 이 발전소가 본격 가동될 경우 2,3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2.35㎿의 전력과 1,500대의 수소연료전지차 운용이 가능한 하루 1.2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토요타는 이렇게 얻은 전기를 롱비치항에 위치한 토요타 물류센터로 공급, 재생가능 에너지로 모든 전력을 충당하는 북미지역 최초의 물류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수소를 이용해 롱비치항 인근지역의 ‘미라이’ 수소연료전지차 고객과 롱비치항에서 운용되는 연료전지 지게차, 연료전지 트럭 등의 연료 공급에도 나설 예정이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