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이 총자산 33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도약했다.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신한베트남은행이 ANZ 뱅크의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사업 일부를 인수하는 베트남 최초의 분할인수 사례로, 위성호 은행장이 강조한 아시아 유망시장 내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 비유기적 성장 전략의 첫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이로써 신한베트남은행은 총자산 33억 달러, 신용카드회원 24만명, 총고객수 90만명, 임직원 1,400여명에 달하는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도약했다. 특히 리테일 대출 부문의 경우 지난 2012년말 잔액 700만 달러에서 통합 후 7억 달러을 돌파, 5년만에 100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사업 또한 통합 후 7위로 상승했으며 내년 초 개점하는 4개 지점을 포함해 총 30개 영업점을 확보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핵심 시장인 호치민, 하노이 지역에서 현지 은행들과 대등하게 경쟁 할 수 있는 중견은행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현지 우수 인력과 함께 시장 지위를 굳히고 베트남 금융마켓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리테일과 기업 비중을 5:5로 맞춰 더욱 균형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진광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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