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대표이사 정태영)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인사관리시스템 혁신을 위해 오라클의 HR 클라우드 솔루션 ‘HCM(Human Capital Management)’을 적용, 글로벌 법인을 하나의 인적자원(HR)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글로벌 통합 HR 플랫폼 구축으로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법인의 HR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통합·표준화함으로써 전 세계 모든 직원들이 하나의 시스템과 인사관리 제도 하에서 유사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인사관리 전 영역에 걸쳐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도입·적용한 것은 국내 금융사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

이 플랫폼은 지난 10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법인에서 테스트 운영한 뒤 지난 8일 정식 오픈됐다. 내년 중 국내를 포함한 유럽, 브라질, 인도 법인 등에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기존에는 10개 해외 법인과 본사에서 별도의 HR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인사 데이터의 통합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플랫폼 도입을 통해 전 법인이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어 종합적인 분석과 모니터링이 용이해졌다.

또 글로벌 공통 HR 프로세스가 적용되면서 현대캐피탈이 추구하는 글로벌 공통 직급 체계와 보상 기준(Global Career & Pay Band)에 기반한 체계적 인력 관리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해외 법인 간 인력 교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직원들에게 해외 우수인력 채용,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글로벌 핵심인재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커리어 개발의 기회를 제공해 법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글로벌 통합 HR 플랫폼 도입은 IT 시스템의 통합을 넘어 국내외 구분 없이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의 가치 창출과 운영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며, “이를 계기로 모든 국내외 법인이 하나의 글로벌 컴퍼니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광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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