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다목적댐 청풍호에 친환경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오는 21일 충주댐 일원에서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의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상태양광 발전은 태양광 패널을 수면 위에 설치한 발전시설로, 국토의 효율적 이용은 물론 식생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광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물에 의한 냉각효과로 발전효율이 높고 조류발생 억제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충주댐에 설치된 발전소는 시설용량이 3㎿급으로, 연간 9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031M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매년 약 1,900㎥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청풍호 수상 태양광발전소 가동을 계기로 충청북도, 제천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전소 주변 지역과의 상생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황강리, 한천리 등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산간 오지마을 7가구에 청풍호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는 한편 마을주민들의 출입을 위한 임도(林道) 포장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축적한 수상태양광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용담댐, 합천댐 등에도 수상태양광을 추가 설치해 오는 2022년까지 수상태양광 발전으로 총 550㎿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복안이다.

이학수 사장은 “친환경 수상태양광 개발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1위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정부의 3020 신재생에너지정책 달성에도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길태 기자  gtjoo82@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