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의 항고혈압3제복합제 ‘투탑스플러스’의 임상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유럽 임상약리 및 치료 학회 공식 저널(Clinical Therapeut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투탑스플러스는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텔미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암로디핀’, 그리고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단일정 복합제로 만든 고혈압 치료제다. 이 같은 성분 조합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임상 논문은 투탑스플러스의 임상3상 시험과 관련한 내용으로,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2제 병용요법 후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탑스플러스를 투여해 2제 병용요법을 유지한 환자군과 혈압 강하 효과를 비교하는 것이었다.

임상 시험은 서울대의대 김효수 교수의 주도로 지난 2015년 6월부터 18개월간 국내 28개 기관에서 본태성 고혈압 환자 31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2제 투여군 대비 투탑스플러스 투여군의 혈압 강하 효과가 더 컸으며 8주일간 치료했을 때 목표 혈압에 도달한 비율의 경우 투탑스플러스 투여군이 2배 가까이 높았다.

논문을 통해 제1저자인 성균관대의대 성기철 교수는 “2제 요법 대비 3제 요법의 혈압 강하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2제 요법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의 경우에도 투탑스플러스는 유효한데다 안전해 사용 이익이 있다”고 밝혔다.

주길태 기자  gtjoo82@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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