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김병원)은 2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 출연금 전달식’을 갖고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출연금 13억원을 전달했다.

농협은 법률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함께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번 출연으로 농협의 누적 기금은 정부출연 20억원 포함해 총 211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지금껏 농업인 11만4,000여명에게 무려 1조6,000억원 규모의 법률구조 혜택을 제공했다. 매년 5,000여명의 농업인이 약 800억원의 무료법률구조 혜택을 받은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농협은 올해 2월부터 농협 내부 변호사들로 구성된 ‘범농협 농업인 법률자문봉사단’을 운영하면서 총 54회에 걸쳐 4,600여명의 농업인에게 무료법률 교육과 상담을 실시는 등 법률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농협 이동상담실’을 운영, 농업인에 대한 법률 및 소비자 상담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도 132회에 걸쳐 1만5,500여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조직의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무료법률구조사업도 농업인의 간접소득에 기여하는 만큼 더 많은 농업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광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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