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기업신용평가 업체인 한국기업평가(대표이사 김기범)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의 BB+에서 한 계단 상향한 BBB-로 조정했다. 또한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은 지난 2015년 하반기 투자 부적격 등급 수준인 BB까지 떨어진 이후 약 2년 반 만에 투자적격등급인 BBB 수준으로 복귀됐다.

한기평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장 지위 등 양호한 사업기반, 양호한 영업수익 창출 능력, 재무안정성 기조 유지, 차입구조 변화와 유동성 대응능력 개선 등 4가지를 꼽았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냉연, 봉형강 등 주력 철강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올 3분기(연결 기준)까지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845억원에 이른다.

특히 동국제강은 한기평으로부터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4년말 3조8,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올 3분기말 현재 2조7,200억원까지 줄여 차입금 의존도를 48.3%로 낮춘 덕분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10월에도 추가로 회사채 2,000억원을 상환, 차입구조 개선과 재무 안정성을 더욱 높인 바 있다.

한기평은 향후 동국제강의 EBITDA 마진(EBITDA/매출액)이 6.0% 이상을 유지하고, 차입금 의존도가 40% 이하로 낮아질 경우 추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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