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이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를 인수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114의 모기업인 미래에셋그룹과 주식매매를 통한 매각·인수에 합의하고 내달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주식매각 금액은 약 700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컨설팅이 보유한 부동산114 지분 95.75%를 확보하게 된다.

향후 주식매매계약(SPA)이 정식 체결되면 부동산114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인수한지 10년 만에 다시 한번 주인이 바뀐다.

이와 관련 현대산업개발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산114의 인수와 관련해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컨설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조건과 세부사항을 검토·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최종 인수여부는 이사회 개최 이후 확정될 것”이며 “이사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의 인수가 확정되면) 부동산 빅데이터와 개발 정보 활용해 종합부동산회사인 HDC그룹의 기존 사업 강화와 건설업 밸류체인 확대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