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의 힘으로 연매출 1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으로 등극한 제품이 탄생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고함량 비타민제 ‘비맥스’가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출시된 비맥스는 매년 약 30%의 판매실적 향상을 거듭하며 5년여 만에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에 등극했다. 제약업계에서 단일품목의 연간 매출이 100억원을 넘으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분류한다.

특히 비맥스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반의약품임에도 TV나 라디오 같은 대중광고 없이 이 같은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비맥스는 약사들의 선호도가 높아 약사가 소비자에게 추천하고 소비자는 또 다른 소비자에게 추천하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지며 유명세를 얻고 있다.

약사에게 깊이 있는 정보제공이 가능한 100% 직거래 유통방식과 세대와 성별에 따른 맞춤형 제품 구성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업계는 또 혈액제제와 백신이 주력 사업인 GC녹십자가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블록버스터 제품을 키워냈다는 점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에 GC녹십자도 비맥스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일반의약품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기존 OTC본부를 CHC(소비자헬스케어) 본부로 재편, 유통채널 다각화와 품목 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일반 유통과 온라인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기존의 제한된 채널을 벗어나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중장기 전략을 계획 중”이라며 “제2, 제3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핵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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