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대표이사 김용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아메다바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인도 서북부 지역의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하브모어(HAVMOR)’의 인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는 지난해 11월 이사회의 하브모어 인수 결정 이후 2개월여 만에 모든 인수절차를 매조지하고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인수방식은 하브모어의 지분 100%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인수금액은 약 1,650억원 규모다.

롯데제과는 하브모어의 73년 사업 역량과 기존 초코파이 판매루트를 연계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도 서북부 지역에 머물렀던 하브모어의 시장 지배력을 인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롯데제과는 하브모어 인수를 계기로 초코파이, 캔디, 껌 등 기존의 건과 사업에 더해 해외 빙과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식품회사로서 위상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지난 2004년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한 뒤 첸나이와 델리에 대규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 시장점유율이 90%에 이를 만큼 빠르게 현지화에 성공했다. 이렇게 지난 2016년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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