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성장 시대 진입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서 사업의 고삐를 쥔 과장들이 ‘룰 테이커(taker)’에 그치지 않고 ‘룰 메이커(maker)’로 거듭나 회사의 미래를 주도하는 관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최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과장과 배우자 등 170여명을 초청한 ´스마트 워킹, 해피 라이프´ 축하행사를 열고 이렇게 당부했다.

구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은 이번 승진축하 행사에는 안양 본사와 연구소를 비롯해 청주, 천안, 부산 등 전 사업장의 과장 승진자와 구 회장, 박용상 사업총괄 부사장, 남기원 관리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각 사업부문장 부부와 함께 승진 대상자 소속 팀장도 전원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LS산전 구자균 회장 부부(가운데)가 과장 진급을 함께 축하하는 ‘스마트 워킹, 해피 라이프’ 행사에서 신임 과장부부와 함께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이날 구 회장은 “기존 관습과 관행에서 탈피해야 새로운 차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운을 떼고 “정해진 틀을 준수하는 룰 테이커에 머물지 말고 때로는 격렬히 프레임을 거부하는 룰 브레이커가, 여기서 더 나아가 새로운 발상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게 조건과 룰을 바꿔 나가는 룰 메이커가 될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룰을 깨트리고, 룰을 만들어가는 룰 메이커가 LS산전을 시장 판도를 바꾸는 크리에이터 수준으로 견인할 수 있다”며 “파괴적 혁신자로서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구 회장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해야 가정과 직장에서 모두 행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승진 자체로 회사에서는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은 것이지만 가정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결코 성공한 삶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구 회장은 “정기적이고 규칙적인 멈춤, 즉 적절한 휴식이 건실한 자아를 만들고 더 나아가 행복한 가정,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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