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지난해 제과업계 최고 히트상품의 하나로 떠오른 ‘꼬북칩’을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국내 생산시설 증설과 중국 현지 생산라인 구축에 나선다.

오리온(대표이사 사장 이경재)은 올해 상반기 중 중국 현지에 꼬북칩 생산라인을 구축, 14억 인구의 중국 스낵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꼬북칩은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 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지난해 3월 국내 출시 이후 10개월 동안 누적판매량 2,300만 봉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이런 인기를 중국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 아래 현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베이징과 광저우공장에 각각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 상반기 중 꼬북칩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중국시장의 반응도 뜨거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중국에서 2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 행보로 사드 여파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꼬북칩이 그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리온은 늘어나는 국내 수요에 부응하고자 이달초 청주공장의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꼬북칩 생산량을 기존의 2배로 늘렸다.

덕분에 ‘콘스프맛’을 비롯해 물량부족으로 구매가 어려웠던 ‘스윗시나몬맛’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꼬북칩의 3번째 맛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소비자 분석을 거쳐 국내 생산량 확대 및 중국 출시를 결정했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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