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과 삼성화재(사장 안민수)가 지난 18일 공식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환전소에서 외국인근로자가 출국만기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출국만기보험은 외국인근로자의 퇴직금 보장을 위한 보험 상품으로 고용주가 의무 가입해야 하는 근로자 전용보험이다. 공항에서 직접 수령하거나 출국 후 14일 내 자국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수령할 수 있는데 지난해 삼성화재의 분석 결과 대상자의 73%가 공항 현금수령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로 기존 인천공항 제1터미널, 김포공항에 더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도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참고로 현재 우리은행은 외국인근로자 출국만기보험 사업자인 삼성화재와 협약을 맺고 전국 영업점을 통한 보험금 지급 접수와 인천·김포공항에서의 지급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출국만기보험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신청·수령할 수 있도록 접수대행서비스를 전담 운영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정착과 귀국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과 삼성화재는 제2터미널에서 최초로 출국만기보험금을 수령한 캄보디아 출신 여성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박진광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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