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문자 메시지 대신 메신저 앱을 쓰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여행, 맛집, 영화, 운동 등 관심 분야가 같은 온라인 친구들과 수다를 나눈다. 특히, 단순 텍스트에서 벗어나 말하고 싶은 것을 재치 있게 표현한 이모티콘이나 스티커는 대화의 재미를 더한다. 해외에서 인기가 더 많은 네이버 라인. 요즘 이 네이버 라인의 스티커 토크에 푹 빠져 지낸다.

▲ 네이버 라인. 해외에서 더 인기 있는 메신저다. 라인은 윈도우와 맥,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라인의 장점은 무료 통화와 대화(메시지 송수신) 기능이다. 밋밋한 텍스트에서 벗어난 스티커 대화와 무료 통화 기능은 카카오톡과는 또 다른 재미다. 라인에서 토크는 텍스트와 스티커를 이용한 채팅처럼 실시간으로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페이스북처럼 그날 일을 적는 타임라인은 친구 소식을 실시간을 알려주고 무료 음성 통화도 가능하다. 사진, 동영상, 음성 메시지, 위치 정보, 연락처 등을 간단하게 공유할 수 있는 라인 한 번 사용해볼까.

◇ 웃음 바이러스, '스티커'로 위기 탈출=라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아무래도 '토크'다. 실시간 대화를 즐길 수 있는 편리함 때문일 것이다. 라인을 실행하면 하단 메뉴 두 번째 '대화'를 탭하자. 우측 상단의 '풍선' 모양 아이콘을 탭한 다음 '친구'를 선택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혹은 친구 선택 화면 상단에 표시되는 검색 창에서 직접 친구 이름을 검색할 수도 있다. 그리고 텍스트나 스티커를 골라 '전송'를 탭하면 상대방에게 보내진다.

▲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은 여느 메신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화할 친구를 선택하고 문자나 스티커, 음성 메시지를 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친구로 'LINE팀' 계정을 등록해두면 무료 스티커를 선물 받을 수 있다. 요즘 핫한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패러디한 '군대 스페셜'과 샐러리맨의 애환을 다룬 '샐러리맨 문대리' 그리고 '문 '오늘 나 건들지 마라'편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스티커에 담아 대화의 재미를 더한다. 열 마디 텍스트보다 스티커 하나가 말하려는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한다고나 할까? 카카오톡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 과음한 날은 이렇게 충성을 맹세하는 것이 상책. 라인의 또 다른 장점은 무료 스티커를 준다는 것. '진짜 사나이' 패러디 스티커 '군대 스페셜' 재미있다.

토크는 텍스트 외에 사진, 동영상, 음성 메시지, 위치 정보, 연락처를 보낼 수 있다. 대화 화면 왼쪽 하단에 '+' 표시가 보이는데 여기를 누르자. 그러면 메뉴가 표시된다. 여기서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할 있다. 사진, 동영상은 바로 촬영한 것도 보낼 수 있다. 전송된 이미지나 동영상은 터치하면 바로 재생된다.

▲ 대화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 메시지, 위치 정보 등 다양한 정보의 공유가 가능하다. 사진이나 동영상은 촬영해 놓은 것이나 바로 촬영해서 보낼 수 있다.

음성 메시지도 바로 녹음, 보낼 수 있다. 사진,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대화 화면 왼쪽 하단 '+' 표시를 누르면 음성 메시지 기능이 나타난다. 마이크 아이콘을 누른 채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말한 후 손을 떼면 녹음된 음성 메시지가 전달되는 식이다. 받은 사람은 재생 버튼을 누르면 재생된다. 녹음한 메시지는 다른 대화나 메일로도 보낼 수 있다. 자동 음답기처럼 활용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 음성 메시지는 마이크 모양의 아이콘을 누른 채 녹음을 시작한다. 메시지를 받은 상대방은 바로 재생할 수 있다. 자동 응답기로 활용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위치 정보는 OS에서 제공되는 기본 지도 앱을 활용한다. 아이폰5의 경우 애플 자체 맵인 '지도'를 이용한다. 지도 앱 실행 후 위치를 선택 '이 위치를 전송'을 탭하면 위치 정보가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대화 창에 표시되는 텍스트 링크를 누르면 상대방 스마트폰 기본 지도 앱에서 위치를 표시해주는 것이다. 약속 장소를 정할 때 편리하겠다.

연락처 또한 '+'를 탭한 후 나타나는 '연락처' 기능을 통해 공유 가능하다. 보내고자 하는 연락처 친구를 선택하고 '선택'을 탭하면 연락처가 보내진다. 아직 라인을 사용하지 않는 친구를 친구로 등록할 때 편리할 것 같다.

▲ 약속 장소 설명할 때 애매하다면 위치 정보 공유 기능을 활용하자. 장소명으로 찾을 수도 있다. 상대방은 깃발을 누르면 스마트폰 기본 지도 앱에서 해당 위치를 표시한다.

◇ 무료 통화 쓸 만하네=라인 무료 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통신 요금 줄이는데 조금은 보탬이 될 것 같다. 라인 실행 후 친구 목록에서 통화할 친구를 선택하면 나타나는 메뉴에서 '무료통화' 버튼을 누른다. 이제 상대방 응답을 기다리면 된다.

▲ 무료 통화 기능도 제법이다. 끊어지거나 지연 현상은 거의 없다. 스피커 모드를 지원해 다른 작업을 하면서 통화가 가능하다. '메인 화면 보기'를 클릭하면 홈화면으로 이동한다.

무료 통화는 음소거와 스피커 기능이 지원된다. 스카이프처럼 여러 사람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거나 음성 메일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수신 시 '응답' 또는 '거부'를 선택할 수 있다. 통화 기능은 LTE 회선을 사용해서인지 일반 전화와 별반 차이 없는 수준이다. 끊김 또는 지연 현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네이버 라인은 대화와 무료 통화 기능 및 친구들 소식을 전해주는 타임라인까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스티커로 즐기는 토크는 무엇보다 재미있다.

▲ 스티커나 대화 내용은 PC 버전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대리 스티커. 샐러리맨의 하루를 담았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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