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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주가 하락재료 없다’…기관 추가매수로 상승할 것‘코스피200 편입 위해 2월 12일 이전까지 완료해야’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상장 이후에도 기관의 추가적인 매수 등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김형진)는 코스피로의 이전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셀트리온(대표이사 서정진)이 코스피200 편입을 위해서는 2월12일 까지 이전상장을 완료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5일 거래소에 코스피 이전상장 심사를 요청해, 규정대로라면 45거래일 이내인 오는 2월 8일까지 심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카카오의 사례를 보면 7월 3일에 거래소 이전상장 허가가 났으며, 다음 날인 7월 4일에 코스닥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 공시를 했다. 7월 10일부터 코스닥 지수에서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상장 폐지됐고 코스닥150 지수에서도 같은 날 제외됐다. 

거래소 허가 이후 이전과 상장까지 총 7일이 걸렸지만, 동서의 경우에는 14일이 걸렸다.

거래소 이전 허가가 나와도 정확한 이전상장 시기는 회사의 공시가 나와야 알 수 있으므로, 셀트리온의 경우 3월 선물만기일(3월 8일)에 코스피(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2월 12일에는 코스피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은 24%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코스닥150 지수”라며 “현 시점에서 셀트리온의 코스닥150 제외 시점은 비교적 명확한데, 다음달 8일안에 거래소 이전심사 결과가 나오면 코스닥에서 상장폐지 동시에 코스닥150 지수에서도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전후 상황을 따져) 대략 2조원 가량이 코스닥150 지수를 패시브하게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지수 제외에 따라 4,800억원(24%, 코스닥 150 비중)의 매도 수요가 발생한다”며 “이는 셀트리온 하루 거래대금의 0.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도 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던 기존 투자자들은 원칙적으로 셀트리온 제외가 코스닥150 지수나 ETF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닥150은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이 60%로 절대적이지만, 셀트리온이 제외돼도 코스닥150 지수에서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은 47%로, 여전히 다른 섹터에 비해 월등히 높아, 셀트리온이 빠져나가더라도 코스닥150 지수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의미다.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에 편입된 것으로 가정하면,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삼성전자(25.3%)와 SK하이닉스(4.4%)에 이어 비중 상위 Top3 종목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200을 추적하는 자금 규모를 50조원으로 가정하면 1.4조원 가량 셀트리온 주식을 사야 한다. 특히 코스피200을 패시브하게 추적하는 펀드나 자금에 셀트리온의 지수 편입은 매우 큰 이벤트다.

최근 1년간 있었던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지난해 9월 카카오,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200 편입 시, 국내기관은 항상 지수 편입에 후행해서 주식을 매수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기업 주가는 코스피200 편입 이후에 더 상승했다.

카카오의 경우에도 지난해 코스피200 편입전 6개월동안 시총대비 외국인 순매수가 5.1% 증가했고 기관 순매수는 3.1% 감소하며 외국인 수급이 기관보다 주가 상승을 견인해왔으나, 지수 편입 후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반전됐는데, 시총대비 외국인 순매수는 1.4% 감소했고 기관 순매수는 3.3% 증가하며 기관 수급만 지속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넷마블게임즈도 코스피200 편입 이후 수급현황을 보면 모두 기관 순매수가 크게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호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경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기관 순매수는 과거대비 아직 많지 않은 수준으로 지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기관 순매수 누적은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0.6%로 매도가 더 많다”며 “카카오, 삼성바이오, 넷마블의 과거 사례를 통해 볼 때 추가적인 기관 매수 및 주가 상승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수급적인 측면에서 아직 국내기관들의 셀트리온 주식 담기는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확정적이라면, 미리부터 주가변동성이 커질 때 마다 선제적으로 리밸런싱(주식 매수)을 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익 예상이 없거나 적자가 예상될 때 지수에 편입됐다. 편입 시점에 높았던 밸류에이션은 주가 하락 재료가 되지 못했고, 편입 이후 주가가 더 올랐다.

카카오는 코스피200 편입 당시 업종 대비 2.5배의 밸류에이션 할증을 받았다. 편입 이후 한달 뒤까지 할증폭은 3배로 더 높아지면서 편입이후 주가가 더 올랐다.

김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현재 셀트리온의 높은 밸류에이션(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61배, 거래소 헬스케어 주가수익비율 대비 1.2배 할증)은 주가 하락 재료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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