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핵심부품에서 완제품, 제어솔루션까지 갖춘 지역 특화형 종합 공조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워 북미 공조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18’에서 북미지역에 특화된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총 556㎡ 규모에 연결성에 기반한 각종 공조제어솔루션을 선보인 ‘제어(Control) 전시관’, 다양한 시스템 에어컨을 전시한 ‘제품 전시관’, 모터·컴프레서 등 공조제품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을 소개하는 ‘부품 전시관’ 등 3개의 전시부스를 조성했다. LG전자가 공조제어솔루션의 단독 부스를 꾸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제어 전시관에서 LG전자는 상업용 빌딩관리시스템(BMS) ‘멀티사이트(MultiSITE)’ 솔루션과 인공지능(AI) 스피커·온도조절기 등 시스템 에어컨과 연동되는 홈 IoT 기기들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중 멀티사이트는 북미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나이아가라(Niagara)’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공조 솔루션으로 조명·보안기기 등 빌딩 내 다른 설비와 연결해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또 제품 전시관에서는 ‘멀티브이(Multi V)’, ‘멀티에프(Multi F)’ 등 건물의 크기와 특징, 용도별로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시스템 에어컨들이 바이어들을 맞았다. 멀티브이의 경우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 고성능과 고에너지 효율로 상업용 공조 시장에서 LG전자의 브랜드 위상을 높여주고 있는 대표주자다.

멀티에프는 겨울철 기온이 낮은 미국 북부지역과 캐나다를 겨냥한 한랭지 특화 제품으로, 영하 25℃의 혹한에서도 우수한 난방 능력을 발휘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지역 특화형 제품·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공조 시장에서 ‘수익 기반 성장’의 토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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