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첨단 반도체 기술이 집약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신제품 ‘860 프로’와 ‘860 에보’ 시리즈를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 동시 런칭했다.

이번에 출시된 두 시리즈의 핵심은 전 모델에 최신 64단 V낸드와 데이터센터급 MJX 컨트롤러, 10나노급 모바일 D램(LPDDR4) 등 최첨단 반도체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먼저 860 프로·에보 시리즈에는 4세대(64단) V낸드와 최신 10나노급 모바일 D램에 힘입어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최대 560 MB/s, 530MB/s에 달한다. 임의 읽기·쓰기 속도 또한 각각 최대 100K IOPS(초당입출력), 90K IOPS를 구현함으로써 복잡한 멀티태스킹 작업도 한층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3차원 V낸드를 탑재, 소비자 스토리지 시장에서 SSD의 대중화를 주도했던 850 프로, 850 에보 시리즈에 이어 이번 860 프로·에보를 통해 더욱 빨라진 속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용량 SSD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860 프로·에보에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급 MJX 컨트롤러를 채용, 윈도에서 리눅스까지 운영체제(OS) 호환성을 확대했다.

내구성과 신뢰성도 한층 강화됐는데, 특히 4TB 860 프로의 TBW(쓰기 총용량)은 풀HD급 영상(1,920×1,080, 5.0GB)을 5년간 매일 500편 이상 쓰고 지울 수 있는 업계 최대 수준인 4,800에 달한다.

860 프로·에보 시리즈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와 사용 환경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위해 총 17개 모델로 출시된다. 860 프로는 IT 전문가, 개인용 통신 서버(NAS), 워크스테이션 등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2.5인치 단일 폼팩터로 256GB부터 4TB까지 5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으며 860 에보는 더 나은 PC 성능을 원하는 개인 소비자용으로 2.5인치, M.2 및 mSATA 3가지 폼팩터로 250GB부터 최대 4TB까지 12가지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860 에보의 경우 한차원 강화된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 기능이 채용돼 쓰기 동작에서 최고 속도 유지 구간을 850 에보 대비 최대 6배 늘려 소비자 체감 성능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김언수 전무는 “높은 인지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SSD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850 프로·에보의 바통을 넘겨받아 성능과 호환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860 프로·에보로 SSD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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