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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폭로-임은정 검사 뒷받침, 女 법조인 잇따른 용기 ‘기막힌 이야기다’
서지현 검사, 안근태 검사 (사진='뉴스룸' 캡처)

창원지검 서지현 검사가 과거 검찰 간부로부터 자신이 당했던 성추행을 고발했다.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고발로 인해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여배우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MeToo)가 대한민국에서도 시작될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는 지난 26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2010년 10월 30일 장례식장에서 안태근 전 검사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며 "해당 사건 이후 갑작스러운 사무 감사를 받으며, 그간 처리했던 다수 사건에 대해 지적을 받고 그 이유로 검찰총장의 경고를 받았으며 통상적이지 않은 인사발령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지현 검사는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인터뷰에서 서지현 검사는 "서울북부지검에서 근무했던 2010년에 문제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이야기를 꺼내려 하는 과정에서 주위로부터 '힘내라'는 반응을 얻었다"며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직접 내가 성폭력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8년 동안 무엇을 잘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지에 대한 자책이 컸다.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것을 깨닫는 데 8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0년 10월에 장례식장에 참석했는데 모 검찰 간부가 동석했다. 나는 옆자리에 앉았고 시간 오래 지났지만 떠올리기 힘든 기억이다. 그 간부가 옆자리에 앉아 허리를 감싸 안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행위를 여러 차례 했다. 그 간부는 법무부에 근무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지현 검사의 인터뷰에 앞서 검찰 내 성추행 공론화에 앞장섰던 임은정 검사는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을 당했을 때 목격자가 많았다”며 당시 사건을 상세히 서술하며 서지현 검사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서지현 검사와 임은정 검사의 용기있는 고발과 폭로로 인해 대한민국 사회에 미투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여배우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을 하면서 시작된 캠페인인 '미투'(#MeToo)는 바람이 올해 그래미상 시상식에까지 휘몰아쳤다. 

성폭력 저항의 의미로 지난 7일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을 온통 검은 드레스 물결로 뒤덮었던 스타들은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 그래미 시상식을 이번엔 '흰 장미'로 장식했다. 

흰 장미는 최근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성폭력 공동대응 단체 '타임스 업'(Time's Up)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상징물이다. 

그런가 하면 인터넷상에는 서지현 검사와 임은정 검사의 용기있는 행보를 응원하는 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yass**** 법조계 Me too 선언 기대합니다. 분명 한 두 명이 아닐 텐데 비겁하게 가정핑계, 직장핑계로 가만히 계실 겁니까?” “odys**** 저 자리에 서기까지 서지현 검사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요. 분노에 치를 떨었을 텐데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밝혀주셨으니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최교일, 안태근 그리고 저 인간들이 속해있는 적폐 덩어리 집단… 가는 곳마다 더러운 짓 일삼고 나라 탈탈 털어먹는 집단 수십 녀 수백 년이 걸려서라도 철저하게 단죄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또 저 더러운 짓거리 하고 다니고 또 나라 말아먹으려 할 테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서지현 검사, 응원합니다”라는 글이 이어졌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안승태 최교일에 대한 비난은 빗발쳤다. 

여론은 “park**** 정말 멋진 대한민국 여검사가 여기 있었네요! 당신 탓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 세금 빨아 먹으면서 더러운 짓하고 있는 놈들 탓입니다. 회개하고 구원받았다고 과거에 저질렀던 짓들이 모두 용서되는 건 아니죠. 정당하게 사과하십시오! 더러운 인간아” “djas**** 남 검사들이 성폭력, 성추행에 그렇게 관대한 판결을 내린 이유가 나오네. 지들도 똑같으니까 그렇지 솔직히 성범죄 사건은 남자 판사가 안 맡았으면 남판사들 또 가해자에 감정 이입하겠구만. 이러니까 한남민국이라는 말이 나오지 일처리 좀 똑바로 해라 옳고 그른 것도 못 가려내냐?” “ices**** 술 때문에 기억이 없어? 안태근, 검사도 불리하면 술 핑계 되는구나 잡범이랑 검사랑 다른 점이 뭐야? 검사라고 권력 휘두르고 잡히니깐 그냥 잡범 되네”라고 지적했다.   

이재한 기자  leejaehan@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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