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포항 지진 피해 복구가 채 완료되기도 전에 또다시 포항서 지진이 발생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일 발생한 포항 지진은 지난해 포항 지진의 여진이라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지난해 포항 지진은 포항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에 정부와 각 부처는 포항 지진 피해자들을 다방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여론의 비판어린 시선을 감당해야 한 지원도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포항 지진 피해 대학생에 등록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피해를 본 가구의 대학 재학생 및 신입생들이 대상으로 휴학생도 휴학을 끝내는 시점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론은 들썩였다. 포항 지진으로 인해 한동대가 41억원에 달하는 복구비용을 감당해야 했던 사실이 알려진 직후의 일이었기 때문. 특히 한동대는 포항지진 피해에 대해 교육부와 국회 등에 '지진피해 관련 사립대학 복구비용 지원 협조 및 제도마련 입법청원'을 넣었지만 불가하다는 입장을 받았던 터다.

한동대는 "우리 학교가 진앙지로부터 불과 2~3km 내외에 위치해 지진피해가 컸다"며 "건물피해 복구비용 외에도 내진보강, 파손된 기구나 비품 복구에 필요한 비용이 추가로 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한동대 요청에 국고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원칙적으로 사립대에 대한 자금 투입은 각종 재정지원사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특히 교육부 측은 당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사립학교가 절반인 현실에서 한동대 이외의 모든 사립학교에 재해 복구 비용을 지원하게 되면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한동대는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포항지진 복구 비용 중 절반을 포항시(지방비)에서 지원받았지만 나머지 20억여원은 모금과 대출, 자체 재정으로 충당해야 했다.

이재한 기자  leejaehan@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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