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이 오는 9일 올림픽 개막에 맞춰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인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과 연계한 ‘쿠폰몰 평창 에디션’을 오픈했다.

GLN은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연계함으로써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구상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추진됐으며, 같은해 11월 서울에서 전 세계 10여개국 30여개 업체가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한 바 있다.

현재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가 각자 운영 중인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포인트, 마일리지 등의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를 상호 자유롭게 교환·사용할 수 있는 혁신 글로벌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 중에 있다.

이번 쿠폰몰 평창 에디션은 하나멤버스와 해외 주요 은행, 유통회사, 그리고 여행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등과의 협약으로 탄생했다.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1,200여만명의 하나멤버스 회원들에게 평창과 서울, 제주,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에 대한 관광·맛집 정보와 다양한 무료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쿠폰몰은 쿠폰과 여행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중 쿠폰 메뉴에서는 쇼핑, 음식, 관광, 숙박 등 4개의 서브 카테고리에서 170여종 800여개의 쿠폰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여행 메뉴의 경우 4개 도시, 23개 테마의 여행일정을 추천받을 수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GLN 키트’를 통해 인터넷 연결이 불가한 상황에서도 미리 다운로드 받은 쿠폰과 여행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주변의 쿠폰을 검색해 획득하거나 메뉴판을 스캔해 해당 메뉴에 대한 사진과 리뷰 등을 찾아볼 수도 있다.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7개국어가 지원되는데 향후 일본 스미 트러스트, 대만 타이신 은행 등을 포함한 GLN 컨소시엄 참여은행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해 나간다는 게 하나은행의 복안이다.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GLN 사업의 첫 단추를 채웠다”며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지속적 네트워크 확대로 해당 국가와의 자유로운 디지털머니 교환, 송금, 결제 등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지급결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광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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