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지구)’가 해외직구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 해외직구 특화 쇼핑몰로 거듭난다.

천편일률적 서비스로 가격경쟁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해외직구 콘텐츠를 선점함으로써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G9는 이달초 모바일 앱의 디자인과 기능 등을 해외직구에 초점을 맞춰 전면 개편했다. 박보검이 등장하는 새 브랜드 캠페인에서도 해외직구를 전면에 내세워 ‘지구직구 지리지’라는 메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안팎의 변화를 통해 해외직구 이미지를 단 시간에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G9는 지난해 말부터 해외직구 강화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특히 해외 쇼핑사이트에서 활동하는 현지 판매자를 직접 영입하는 등 경쟁력 있는 상품 확보에 주력했다. 실제로 상품 확보를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에만 상품 수가 44%나 늘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관련 매출도 고공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간 해외직구의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매출 대비 2배(103%) 이상 급증한 것.

16% 수준이었던 전체 매출 중 해외직구 비중도 최근 26%로 높아졌다. 올해 G9에서 판매된 제품 4개 중 1개가 해외직구 제품이었다는 얘기다. 이에 G9는 경쟁력 있는 상품 확보에 더욱 집중해 상반기 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상품수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김정남 G9 총괄 본부장은 “그동안 해외직구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적 서비스를 과감하게 도입해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경쟁력 있는 상품 확보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해외직구 특화 사이트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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