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기술명장’을 꿈꾸는 에티오피아 우수 인재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기술 전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에티오피아 학생 7명을 두바이서비스법인(LGEME)에 초청해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LG-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선발된 우수 인재들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이 학교에서는 매년 국가시험, 필기시험, 면접 등을 종합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3년간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가전 등의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리기술 등을 무상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연수에서 종이처럼 얇은 올레드 TV를 설치하거나 웹OS 스마트 TV를 수리하는 방법,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이 적용된 가전제품의 사물인터넷(IoT) 기능, 냉장고 도어를 두 번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 세탁기의 센텀시스템 등을 교육받고 서비스센터에서 직접 고객들을 응대하며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LG전자는 희망학교 학생에 더해 우수 강사에게도 두바이서비스법인 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두바이서비스법인 소속 서비스명장을 희망학교로 파견해 기술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희망학교 졸업생들을 아랍에미리트(UAE) 서비스법인에 채용하는 등 취업을 통한 자립을 적극 돕고 있다.

LG전자 박상현 두바이서비스법인장은 “우수 학생들에게 서비스 기술과 노하우를 꾸준히 전수해 에티오피아의 자립을 이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유엔이 정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의 주민 자립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농업 생산성 향상 교육, 6.25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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