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의 ‘DT 랩스’가 디지털 전환(DT)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인 ‘마이크로 서비스 설계(MSA)’의 해결사로 나선다.

SK C&C(사업대표 안정옥)는 20일 자사의 DT 역량을 통합 지원하는 DT 랩스를 통해 사전 교육과 설계·개발 등을 포괄하는 기업 맞춤형 MSA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MSA는 기업의 시스템 기능을 작은 단위로 분해 설계해 각 기능들이 독립적으로 작동케 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혁신적 DT 서비스를 신속히 구현토록 해준다. 하지만 설계가 난해해 기업 DT의 최대 장애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MSA 교육과 구축을 지원했지만 기업 맞춤형 별도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것은 DT 랩스가 처음이다.

SK C&C 관계자는 “DT 랩스 출범 시 DT 서비스별 강점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도입을 고민하는 고객들이 MSA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역량 내재화를 위한 서비스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이번 서비스 런칭의 배경을 설명했다.

SK C&C에 따르면 통신·미디어·제조·서비스·금융 등 여러 분야의 80여 기업 고객들이 DT에 대한 사전 검증(PoC) 및 개발·운영 과정의 핵심 기술 요소로 MSA를 꼽았다. 그리고 MSA 토탈 서비스를 통해 MSA의 주요 내용과 핵심 기술을 빠르게 전수 받고, 포인트 레슨으로 실제 구현되는 모습을 단기간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만족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4주일 만에 시연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어 DT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부분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DT 랩스에서는 전문가들이 고객 수준에 맞춰 초급·중급·고급 모듈의 서비스 과정을 선택, 실제 고객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프로그래밍하면서 DT를 위한 기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시 제약 사항에 대한 문제 해결을 밀착 지원한다.

또한 클라우드 시스템 구성과 환경 세팅부터 경험토록 해 DT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 C&C 김은경 기술전략본부장은 “DT를 고민하는 고객들은 DT 랩스를 통해 사전 검증은 물론 분야별 다양한 교육·기술 코칭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며 “DT 뿐만 아니라 직원 역량 내재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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