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없는 열린 창고형 매장 시대를 열어젖힌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매장과 상품에 트레이더스만의 스토리를 입혀 퀀텀점프에 나선다.

이마트(대표이사 사장 이갑수)는 22일 올해 1~2개 트레이더스 매장을 신규 출점하고 자체 브랜드(PL) 상품에 고객 스토리를 담아 지난해에 기록한 27%대의 고도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조5,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3년 연속으로 25%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조9,400억원으로 설정했다.

주지하디시피 이의 달성을 위해 이마트가 집어 든 무기는 점포망 확대와 트레이더스만의 이야기를 담은 제품이다.

트레이더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군포점과 김포점을 잇따라 오픈하며 경쟁자인 코스트코를 제치고 국내 창고형 매장 중 최다인 14개 점포망을 구축했다. 올해도 1~2개 매장을 추가 오픈해 국내 최고 창고형 할인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제품의 경우 기존의 높은 가격경쟁력과 연간 60%에 달하는 상품 교체율을 바탕으로 고객의 스토리가 담긴 PL 상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취향 저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대비 8~15%의 가격 우위와 동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품 구색을 제안하는 높은 상품 교체율이 트레이더스 성장의 원천”이라며 “트레이더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스토리를 입힌 PL 상품들을 적극 선보여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를 ‘창고형 매장 1등 경쟁’ 원년으로 삼고, 트레이더스 12대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고객 사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달 7일까지 에어프라이어 플러스 1만대가 한정 판매되며 에스페라와인, 호주산 윗등심, 피지오겔, 구찌 숄더백 등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연회비가 없는 열린 창고형 매장의 장점을 고객들에게 적극 알리는 동시에 트레이더스를 방문하면 무조건 담는 상품의 개발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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