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W KOREA 이정희 회장(좌)이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우)에게 수상 트로피를전달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이 지난 22일 제약업계 최초로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코리아)이 수여하는 '제24회 BPW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BPW 코리아가 지난 1993년 제정한 BPW 골드 어워드는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지위 향상과 여성 고용 창출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동안 삼성, 롯데,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등 국내 유수 기업과 대표이사들이 수상해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제약업체가 이 상을 받은 것은 한미약품이 처음”이라며 “각계에서 추천된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심사와 검증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한미약품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채용과 승진에 있어 성별에 관계없이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여성 친화적 제도와 근무환경을 조성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지위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유항 심사위원장은 “한미약품의 여성 임원 비율이 국내 10대 대기업 평균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채용·인사평가·직책임용 등에서도 차별 없는 여성친화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지원, 헌혈캠페인과 소외계층에 대한 꾸준한 배려 등 다면 심사와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전체 임원 53명 중 여성 임원 비율이 23%(12명)에 달하며 기업운영의 주축이 되는 마케팅, 임상, 개발, 해외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본사와 연구센터의 경우 여성 임직원이 절반이상이고, 남성들이 대다수였던 제약영업 부문의 여성 채용 인원도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아울러 임신과 육아에 의한 여성들의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출산·육아휴직 제도를 적극 장려하고, 여성전용 휴게실과 수유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탄력근무제를 통해 여성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기업 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 실현을 위해 양성평등과 여성친화 경영으로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기업문화와 근무환경을 혁신해 여성 임직원이 일하기 좋은 대표적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