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J파워캐스트,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서울 코엑스 SM타운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고화질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SM타운 외벽의 두 면을 곡면 형태로 연결한 이 LED 사이니지는 크기가 무려 1,620㎡에 달한다. 가로 약 81m, 세로 약 20m며 농구 경기장 4배 크기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9,000니트의 밝기와 UHD의 2배에 달하는 해상도(7,840×1,952)를 지원하며 내구성에 있어서도 LED 기구 설계 기술과 비행기 기체에 사용되는 특수 알루미늄을 적용해 기후 변화에 강하고 장기간 사용에도 뒤틀림이 없다.

이 사이니지는 오는 25일부터 공식적으로 K-팝 영상 콘텐츠와 상업용 광고 등을 송출하는 옥외 광고 매체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건물 앞쪽에 펼쳐진 K-팝 광장에도 LED 사이니지 3대로 만든 이색적 디자인의 미디어를 추가 구축했다. 코엑스 일대는 국내 최초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돼 ‘한국판 타임스퀘어’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만큼 이번 초대형 LED 사이니지가 ‘디지털 미디어 랜드마크’로서의 위용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경제적 효과와 문화적 성과를 고려할 때 더욱 큰 의미를 갖는 프로젝트”라며, “삼성전자의 LED 사이니지가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고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