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의 중형 세단 ‘SM5’가 2017년말 기준 누적판매 102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1998년 처음 선보인 SM5는 출시 첫해부터 내수 4만대 돌파라는 돌풍을 일으키는 지금껏 연평균 5만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1세대 SM5는 보기 드문 고급화와 내구성으로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왔다. SM525V, SM520V 모델은 세계 10대 엔진에 18년이나 선정된 닛산의 6기통 ‘VQ 엔진’을 탑재해 중형 세단으로는 믿기 어려운 수준의 정숙성과 주행감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닛산 SR 엔진을 탑재한 SM520, SM518 모델도 당시로는 흔하지 않은 타이밍체인을 적용하는 등 탁월한 내구성과 저렴한 유지비용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지난 2005년 1월 출시된 2세대 SM5는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건설교통부가 의뢰한 안전도 평가에서 정면 충돌시 가장 안전한 차종으로 꼽힌 것을 비롯해 국산 중형차 최초로 스마트 에어백, 스마트 카드 키, 풋 파킹 브레이크 등을 적용했다.

3세대 SM5는 지난 2010년에 출시됐으며 당시 중형 세단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고급 사양이 두루 적용됐다. 마사지 기능 내장 전동식 가죽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조이스틱 방식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고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SM5 TCE’ 모델로 국내 다운사이징 시장을 선도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다양한 편의사양을 무상 추가한 2018년형 SM5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르노삼성은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 최고급 가죽시트, 앞좌석 파워 및 통풍시트, 전자식 룸미러(ECM)과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ETCS),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 없이 약 185만원에 달하는 사양을 추가 탑재했다.

판매 기록은 이 같은 SM5의 상품성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2018년형 모델이 출시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SM5는 총 5,810대 판매됐다. 전년 동기간 판매량의 3배를 웃도는 기록이다. SM6 출시 이후 단종설에 시달리던 SM5가 ‘실적 역주행’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한 것이다.

르노삼성은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달부터 20주년 기념 특별 프로모션으로 한층 매력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36개월 할부 구매시 기존보다 1% 가량 낮은 1.9%에 불과한 초저리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고객은 신차 보증연장(총 4년)과 초저리할부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기존 SM5 보유 고객을 위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쿠폰·기념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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