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소비자용 NVMe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970 프로·에보’ 시리즈를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 동시 런칭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최고 수준의 소비자용 NVMe SSD로 평가받던 ‘960 프로·에보’와 비교해 약 30% 향상된 연속 쓰기 속도와 최상의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970 프로·에보는 삼성전자의 최신 64단 V낸드, 피닉스 컨트롤러, 초고속 모바일 D램(LPDDR4) 등 최첨단 반도체와 최적화된 펌웨어를 탑재해 NVMe SSD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초당 최대 3,500MB·2,700MB로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효율성을 구현했고, SSD 수명의 척도인 TBW(총 쓰기 가능 용량)도 업계 최고인 최대 1,200 TBW(970 프로 1TB, 970 에보 2TB 모델)에 달한다. 이는 5GB의 풀HD(1920×1080)급 영화 1편을 1.9초만에 저장하고, 5년간 매일 약 650GB의 데이터를 쓰고 지울 수 있다는 얘기다. 보증기간 역시 5년으로 업계 최장 수준이다.

이외에도 M.2의 슬림한 폼펙터에 최대 2TB까지 다양한 용량 옵션을 제공해 3D와 4K 그래픽 작업, 고사양 게임,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등 고성능 SSD가 요구되는 소비자들이 최적의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김언수 전무는 “960 시리즈를 뛰어넘는 970 시리즈 출시로 NVMe SSD 시장의 확대를 지속 주도할 수 있게 됐다”며, “970 시리즈는 동급 최강 성능, 탁월한 신뢰성, 디자인 편의성 등 모든 측면에서 NVMe SSD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970 에보는 512GB와 1TB, 970 에보는 250GB·500GB·1TB·2TB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며 예상 소비자 가격은 프로가 329.99달러부터, 에보는 119.99달러부터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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