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18’을 통해 삼성 시네마 LED의 신규 브랜드 ‘오닉스(Onyx)’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시네마 LED가 설치된 상영관을 오닉스관으로 부를 계획이다.

오닉스 브랜드는 가장 완벽한 블랙을 상징하는 오닉스 원석의 가치를 상징한다. 또 혁신적인 화질 기술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블랙과 디테일을 선사해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영화관을 제공하겠다는 시네마 LED의 비전도 담았다.

실제로 오닉스는 기존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의 한계를 극복한 화질과 HDR 지원,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3D 등을 통해 생생한 영화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아울러 하만의 JBL 오디오 시스템이 더해져 어느 좌석에서든 최고의 사운드 경험을 할 수 있다.

시네마콘 참가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소재 퍼시픽 씨어터 위네카 영화관에 미국 최초로 오닉스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달 10일에도 35개 극장과 328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1위 영화관 체인 GSC와 시네마 LED 스크린 공급에 합의하고 상반기 중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오닉스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닉스관에 더 좋은 HDR 콘텐츠 상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십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간 50편 이상의 HDR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럽 1위 영화 콘텐츠 편집 업체 이클레어와의 협업을 통해 오닉스관에서 이클레어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할리우드의 영화 콘텐츠 편집업체 라운드어바웃에 시네마 LED 스크린을 설치, 오닉스 스크린의 HDR 영화 콘텐츠 개발 검증에 활용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품질의 영화용 카메라·조명기 전문업체 아리와도 시네마 LED 생태계 구축을 위해 콘텐츠 촬영부터 상영까지 오닉스 스크린에 최적화하는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전 세계 모든 영화 관람객들이 오닉스 영화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화 업계 관계자들과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영화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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