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이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3자간 재해구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30억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그룹은 행안부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는 한편 신속한 재해∙재난 대응을 위한 실시간 소통채널 마련, 주기적 모의 훈련 등 민∙관 협력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또한 국내 최대 유통망을 기반으로 재해∙재난 발생시 사전에 제작된 구호물품을 즉시 현장에 전달하고, 신속한 복구활동을 진행하는 등 재난 현장에 최적화된 대응으로 이재민 생활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은 향후 5년간 6억원씩 총 30억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출연한다. 또한 이 기금을 바탕으로 생필품 구호 키트, 이재민 구호소 내 사생활 보호용 칸막이, 이동식 샤워시설과 화장실, 자원 봉사자용 봉사용품 키트 등 구호활동 관련 시설·물품을 사전에 준비할 예정이다.

향후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롯데그룹은 국내 최대 유통 물류망을 활용해 이 같이 마련해 놓은 식료품, 생필품 등 구호시설·물품을 현장으로 즉시 배송하는 동시에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현장 복구와 이재민 생활 안정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시네마, 하이마트, 홈쇼핑, 롭스, 자산개발, 마트, 세븐일레븐 등 7개 유통 계열사에서 전국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재난안전정책 관련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사회 전반적인 안전문화 확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내달 1일부터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영상과 포스터를 소개하는 등 행안부와 함께 국민들의 적극적 훈련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1:1 결연을 맺고 있는 전국 130개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5월 한달간 안전 행동요령 교육도 실시한다.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이원준 부회장은 “국내 최대 유통망을 활용해 재난 예방부터 긴급구호까지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 전반의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면서 민관 협력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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