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인도네시아 잠수함의 2번함을 성공리에 건조해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25일 옥포조선소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1,400톤급 잠수함 3척 중 2번함의 인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도식에는 리아미잘드 리아꾸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을 비롯해 잠수함을 운용하게 될 인도네시아 해군 아데 수빤디 참모총장과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양국간 방산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아르다데달리(ARDADEDALI)’함으로 명명된 2번함은 지난 1988년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형 잠수함으로 전장 61m, 1,400톤급 규모다. 40명 승조원을 태우고 10,000해리(1만8,520㎞)의 거리를 운항할 수 있는 수중 작전능력을 갖췄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설계와 생산, 시운전 등 모든 건조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함으로써 조선기술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차기 잠수함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지난해 1번함 인도에 이어 2번함도 성공리에 인도해 국내 유일 잠수함 수출 조선소로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우리나라 해군력 강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해군의 수중전력 증강 계획에 맞춰 지속적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잠수함 3번함은 옥포조선소에서 블록형태로 건조 후 인도네시아 국영 PT.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해 인도될 예정이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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