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에 2018년형 QLED TV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동남아 대형 TV 시장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2018 삼성 QLED TV 런칭 이벤트’를 열고 QLED TV를 포함한 2018년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동남아 주요 지역 거래선과 미디어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아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이 등장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박 감독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는 자신의 축구 철학과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 삼성 QLED TV의 공통된 가치를 전달했다.

2018년형 QLED TV는 ‘컬러볼륨 100%’를 구현해 밝기에 따라 최적화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인공지능 4K Q 엔진’ 탑재로 저해상도 영상을 4K UHD급 영상으로 표현해준다.

특히 런칭 행사장에서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날씨 등 생활정보와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직스크린’ 기능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동남아 지역 대부분이 기후 변화가 잦아 날씨를 자주 확인해야 하고, K-팝을 즐겨 듣는 고객층이 많다는 점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전력 사정이 좋지 않거나 폭우와 낙뢰가 잦은 현지 환경에서 TV가 고장 나지 않도록 부품에 방습 처리를 하는 ‘트리플 프로텍션’ 역시 현지 맞춤형 기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장 김철기 상무는 “베트남 TV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6년 연속 2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동남아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QLED TV의 최고 화질과 사운드로 올해 예정된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열기를 안방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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