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지난달 중국 롯데마트 화북법인에 이어 화동법인도 매각에 성공했다.

11일 롯데쇼핑(대표 이원준·강희태)이 정기 이사회를 통해 중국 롯데마트 화동법인을 중국 산둥성 기반 유통사 리췬그룹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16.7억 위안(약 2,914억원)으로 화동법인에 대한 외부 자산평가기관들의 평가 금액이 2,850~3,8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자산가치에 부합하는 조건이라는 게 롯데쇼핑의 설명이다.

이번 매각에는 화동법인이 보유한 총 74개 점포 가운데 53개가 포함되며, 롯데쇼핑은 나머지 21개 점포 또한 조속히 정리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국 내 나머지 법인들의 매각을 위해 현지 유통기업들과 지속 소통하고 있다”며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화중법인(충칭·청두)과 동북법인(선양·지린성)의 경우 금명간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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