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배 BGF 커뮤니케이션실장(오른쪽)이 사랑의달팽이 정해형 상임부회장에게 'BGF 사랑의 소리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BGF)

BGF그룹(회장 홍석조)이 청각 장애 어린이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했다.

BGF가 이번에 수술을 지원한 어린이는 조남현(가명, 3세)군으로, 조군은 25주만에 미숙아로 태어나 시각과 청각 기능 등이 정상적으로 발달되지 않아 제대로 보고 듣지 못하는 장애를 안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 망막증 수술 등 필요한 큰 수술은 마쳤지만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아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받지 못하는 처지에 있었는데 BGF그룹이 ‘BGF 사랑의 소리 기금’을 통해 수술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 지난 26일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따라 조군은 앞으로 청능훈련, 언어치료 등 재활 치료를 통해 태어나 처음으로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BGF 임직원들은 수술을 마친 조군을 찾아 조군의 수술 경과를 확인하고 축하 선물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BGF 민승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매년 약 1,600명의 신생아가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고 그 중에는 어려운 형편으로 제 때 수술을 받지 못해 청각을 잃을 위기에 놓인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진정성 있는 나눔을 통해 많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활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임직원 2,000여명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기부한 금액과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BGF복지재단이 매칭하는 BGF 사랑의 소리 기금을 마련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어려운 여건에 놓인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지난 9년간 약 3억원의 기금이 모였고, 31명의 어린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