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새로운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www.blice.co.kr)’를 개발, 공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블라이스는 웹소설 작가들이 직접 사이트에 자신의 작품을 올려 등록·판매하는 플랫폼으로, 이번 공식 런칭에 앞서 지난달 작가 대상 베타서비스가 실시된 바 있다. 현재 블라이스에는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이 연재 중이다.

KT는 이용자들의 작품 선택 시간을 줄이고,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블라이스에 빅데이터 기반 추천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장르·태그 등 작품과 매핑된 기본 정보와 함께 작품의 텍스트를 분석해 독자가 좋아할 만한 작품을 추천해준다.

콘텐츠 플랫폼 중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작품 데이터베이스, 구매내역 같은 플랫폼 내 주요 정보를 KT에서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으로 저장함으로써 작가와 이용자의 정보를 보호한다.

KT 관계자는 “블라이스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이 더 발전하면 소설 원본이 저장돼 작품 간 표절의 체크가 가능해진다”며 “작품 단위의 펀딩 시스템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라이스는 작가들의 편의성에 있어서도 비교우위를 지닌다. 모바일 에디터, 판매금액 패키지 설정, 출판사 권한위임 설정, 판매·정산내역, 작품별 통계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 또한 소속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작가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KT 콘텐츠플랫폼담당 전대진 상무는 “다년간의 출판 유통 노하우와 KT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근간으로 작가들에게는 독자와 소통하며 안정적으로 집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독자들에게는 양질의 작품이 가득한 공간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1인 창작자들이 블라이스에서 많은 수익을 분배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블라이스 런칭을 기념해 오는 8월 10일까지 총상금 3억원 규모의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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