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신규사업부문 서명희 부장이 3일 '마켓오 네이처'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브랜드와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3일 오리온(대표이사 이경재)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규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공식 런칭하고 신제품을 선보이며 간편대용식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마켓오 네이처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 2의 도약을 선언한 오리온이 야심차게 내놓은 간편대용식 브랜드다.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건강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지향한다.

그 첫 제품으로 이날 오리온은 검은콩, 과일, 쌀 등 농협이 제공한 국산 농산물과 곡물, 야채 등을 원물 그대로 가공해 만든 ‘오!그래놀라’ 3종과 ‘오!그래놀라바’을 출시했다. 또한 오는 9월 중 파스타를 재해석한 원물 요리 간식 ‘파스타칩’ 2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리온에 따르면 국내 대용식 시장은 최근 3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1인 가구가 지속 늘고 있어 대용식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이에 오리온은 그룹의 성장을 이끌 신수종 사업의 한 축으로 간편대용식 사업을 선정하고 3년 전부터 관련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지난 2016년 농협과 합작법인 오리온농협를 설립하고 약 620억원을 투자해 경남 밀양에 간편대용식 생산공장을 건설했으며 오리온 연구소에 별도의 전담 개발팀도 구성했다.

오리온은 이번 브랜드 공식 런칭을 계기로 향후 5년 내 마켓오 네이처를 연매출 1,000억 원 규모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 국내 간편대용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 등에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마켓오 네이처는 제과를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오리온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 신성장 동력”이라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 간편대용식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조완규 농협경제지주 상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가 오리온의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백용선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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