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부회장 조기행)이 최근 한국도로공사, 한국중부발전, 경동도시가스 등 3개사와 ‘남양산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남 양산시 남양산IC 유휴부지에 발전용량 20㎿급 인산형 연료전지(PAFC)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개발형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200억원 규모며, 사업자가 직접 자금조달과 운영을 맡는 민자발전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SK건설, 한국중부발전, 경동도시가스 등 3사는 자본을 출자해 직접 주주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한 부지에 연료전지 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하고, 한국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경동도시가스는 연료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미 지난 6월 발전소 사업승인을 획득했으며, 연내 주요 계약을 매조지하고 오는 2019년 착공해 2020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형 전력공급시설로서 양산 지역의 전력 자립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양규 SK건설 부사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연료전지 발전시장도 점차 확대가 예견된다”며, “연료전지 발전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의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고덕차량기지 내에 20㎿급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발전소를 건설했고, 오는 10월에는 분당 열병합발전소에 내 국내 최초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설비가 준공될 예정이다.

SK건설이 서울 고덕차량기지 내에 건설한 20㎿급 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백용선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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