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로 국내 주택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존재하지만 기존의 수주 물량 등을 감안했을 때, GS건설의 현재 이익 수준은 향후 2~3년간 유지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GS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오른 3조1,477억원, 영업이익은 172.1% 오른 2,339억원 컨센서스 1,955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도시정비 중심의 안정적 구성으로 2분기 매출 1.9조원(매출총이익률 15% 추정)이 예측되는 건축부문과 현안 프로젝트 종료 임박으로 낮은 추가 손실 가능성과 높은 이익 안정성으로 매출 8,798억원(매출총이익률 5% 추정)이 전망되는 플랜트부문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NH투자 이민재 연구원은 “GS건설의 1분기 건축 수주잔고는 25.7조로 올해 초 강화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 정부 규제의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기 승인된 재건축·재개발 신규 수주가 추가되면 현 수준의 매출과 이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GS건설의 올해 분양 목표는 3만 세대로, 지난 상반기 동안 7,500세대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목표 해외 프로젝트는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태국 타이오일 프로젝트를 비롯해 40억달러(약 4조4,8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발립파판,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의 알제리 정유공장, UAE 가스 & 아로마틱 등으로 하반기 발주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주가는 전환사채(CB)전환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낮다”며 “내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GS건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6.1배로, 기 발행된 전환사채(4,150억원)의 100% 전환을 가정해도 6.8배 수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업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7.0배 수준에서 거래 중인 것을 감안하면, GS건설의 현재 수주잔고와 안정적 실적이 기대되는 국내주택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면, 현재 이익 수준이 2~3년간은 유지될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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