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도 마우스 클릭이 아닌 말로 가전제품을 쇼핑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롯데하이마트(대표이사 이동우)가 12일 국내 가전 유통업계 최초로 ‘음성인식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음성인식 주문은 별도의 인공지능(AI) 기기 없이 스마트폰 앱만으로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제품 검색부터 주문서 작성까지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하이마트 쇼핑몰 모바일 앱을 설치해 로그인하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메인화면 우측 하단의 ‘플러스(+)’ 아이콘을 터치하면 마이크 모양의 음성쇼핑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아이콘을 누르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상품명을 말하면 주요 모델 리스트를 보여준다. 이중 구매를 원하는 제품의 번호와 함께 “장바구니에 담아줘”, “주문해줘” 등 명령어를 통해 해당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거나 주문서 작성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이렇게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가전부터 생활가전, 주방가전 등 중소형 가전까지 16개 품목, 약 250여개의 상품의 음성주문이 가능하다.

롯데하이마트 정성직 온라인IT팀장은 “음성쇼핑 서비스는 텍스트 입력의 번거로움이 없어 편의성이 뛰어나다”며, “점차 확대되고 있는 음성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활용 범위를 지속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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