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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의 故 최종현 SK회장이 환생했다
3차원 홀로그램 영상으로 환생한 최종현 SK선대 회장 (사진=SK)

[테크홀릭]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나타나 SK임직원들에게 인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26일 최종현 회장 20주기를 맞이함에 앞서 '최종현 회장, 그를 다시 만나다'를 주제로 2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최종현 회장 20주기 추모 행사에서 행사 마지막 시간, SK텔레콤의 AI기술을 통해 홀로그램 영상과 음성으로 환생한 것이다. - 최종현 회장이 환생했기에 이 기사에서는 고(故)라는 말을 뺀다.- 

최종현 회장은  "선경시절부터 글로벌 기업 SK가 되기까지 청춘을 바쳐서 국가와 회사만을 위해 달려와 준 우리 SK 식구들 정말 수고가 많았다"면서 "앞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할, 더 치열하게 뛰어줘야 할 SK 가족들,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최종현 회장은 '10년 뒤를 고민하는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현 회장은 섬유회사였던 선경을 에너지, 정보통신 기업으로 일궈냈다. 

에너지 석유화학의 기틀를 세우고 지금 SK그룹의 주력 사업 중의 하나인 정보통신을 아울러 대한민국 재계 3위의 그룹으로 양성했다. 

최종현 회장은 자본도, 기술도, 인력도 아무 것도 없던 1973년 당시부터 섬유회사였던 선경을 세계 일류의 에너지 화학 종합 그룹으로 키워내겠다고 공표했다. 석유화학과 필름, 원사,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한 일을 최종현 회장은 해외유전 개발과 중동 왕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결국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을 인수하면서 에너지 화학 그룹으로 발돋움 했다.

1973년, 10년 뒤를 내다보고 에너지화학 종합그룹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한 이후 다시 10년 뒤인 1984년에는 정보통신 종합그룹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동향 분석을 위해 미주경영실을 세우고 정보통신의 미래를 본 최종현 회장은 미국 ICT기업에 투자하고 현지법인을 설립해 이동통신사업을 준비했다. 그리고 10년 뒤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민영화 사업에 참여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 성공했다. 

말이 쉬워 에너지 화학이고 정보통신이지  섬유회사가 에너지 화학 그리고 정보통신 종합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은 누가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안되고 기업인의 철두철미한 기획과 미래에 대한 예지능력, 그리고 단호한 실천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최종현 회장은 인재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기울였다.  1974년 '인재양성에 대한 최종현 회장의 뜻으로 세워진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난 44년간 3,7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해 왔고 세계 명문대 박사 747명을 배출했다.  

70~80년대 그 유명한 장학퀴즈는 바로 최종현 회장의 지원으로 탄생했다. 인재를 키워 보국한다는 최종현 회장의 뜻은 결국 나라가 융성하려면 세계적인 학자를 많이 배출하고 지식 강국이 되어야 한다는 큰 뜻이 밑받침 된 것이다. 1997년 외환위기 사태에 산소호흡기를 꽂은 상태에서도 나라의 미래를 염려하던 최종현 회장이었다. 

최종현 회장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은 선대 회장의 뜻을 그대로 이어받고 지금의 SK 그룹을 만들었다. 역시 10년 뒤를 내다보고 반도체와 바이오로 확장한 것이다.  사실 반도체는 선대 최종현 회장이 1978년부터 준비한 사업이었지만 2차 오일쇼크 때문에 잠시 단념해야만 했다. 그 사업을 최태원 회장이 이어받고 바이오까지 확장했다.

최태원 회장은 “선대회장이 미래를 준비하는 혜안과 도전 정신을 그룹의 DNA로 남겼다”고 말했다. 특히 “100년 후를 위한 고인의 인재육성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학술재단인 가칭 '최종현 학술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외통상 압박이 날로 심해지고 저성장과 실업으로 신음하는 지금, 우리 기업,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정신과 태도, 솔루션을 바로 최종현 회장에게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승훈 기자  leesh3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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