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최고연구과학자 부사장 세바스찬 승 교수가 삼성AI 포럼 2018 이틀째 행사에서 인간 뇌 구조와 인공신경망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테크홀릭]  '삼성 AI 포럼 2018' 이틀째인 13일,  세바스찬 승 삼성전자 부사장이  인간 뇌의 특성을 AI에 접목하는 연구방향을 공유했다.

삼성전자 최고연구과학자이며 미국프린스턴대 교수이기도 한 세바스찬 승(Sebastian Seung) 부사장은 ‘현대적 관점에서의 컴퓨터와 뇌(The computer and the brain: a contemporary perspective)’를 주제로 강연했다.

세바스찬 승 부사장은 신경 회로망 연구와 인공지능 간의 접목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법과 함께, 인간의 뇌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세바스찬 승 부사장은 인간의 뇌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피질(cortex) 연구를 인간 뇌구조를 이용한 인공신경망 연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세바스찬 승 부사장은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뇌의 피질에서 영감을 받은 자율학습(unsupervised learning)"이라고 강조했다.  "입력된 패턴 데이터에 근거해 학습되는 머신러닝이 아니라, 인공신경망을 이용해 자율적인 학습을 하는 셀프러닝이 진정한 AI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된 패턴 데이터는 복잡한 계산을 통한 정밀한 수치 도출에는 유용하지만  영상이미지 패턴 인식과 실시간 판단에는 큰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인간의 뇌의 인식 작용을 모방한 인공신경망으로  자율적인 학습을 하도록 하면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12일부터 열린 삼성 AI포럼 2018은 이틀동안 총 1,5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 8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정하고 연구 역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를 위해 세바스찬 승 교수를 삼성최고연구과학자 부사장으로 지난 6월에 영입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설립하고 최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케임브리지, 미국 뉴욕에 등에 글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삼성은 2020년까지 글로벌 연구 거점에 약 1000명의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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