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오른 1조4,045억원, 영업이익은 11% 오른 77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대표이사 최현만, 조웅기)는 현대백화점(회장 정지선)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3분기에도 명품 및 리빙 카테고리 주도의 외형 성장과 추석 효과에 따른 기존점의 3.5% 수준에 이르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내달 천호점의 리뉴얼 그랜드 오픈과 지난 8월 말 김포 아울렛 리모델링에 따른 영업면적 증가 그리고 지속적인 명품 매출 증가 및 비용 절감효과로 하반기 백화점 부문의 양호한 실적기록을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 김명주 연구원은 “내년 백화점 산업은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리빙 수요 둔화 가능성과 비용절감 효과의 기저 효과에 따라 올해 수준의 영업이익 고신장은 힘들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대백화점은 올해 영업면적 확대 효과로 충분히 상쇄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내달 1일 오픈 예정이며 프라다, 구찌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 포함 360여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며 현대백화점의 MD 파워를 고려했을 때 빠른 시일 내에 3대 명품 중 일부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명동권 대비 따이공(보따리상) 접근성이 단체 관광객 유인 면에서 제한이 있으나 이는 강남권 면세 벨트 형성 시 어느 정도 극복가능하다”며 “면세점 오픈 후 내년은 면세 사업 안정화 기간으로 영업 적자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내년도 총매출은 6,300억원, 영업적자는 201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강남권 신규 벨트 형성 과정에 경쟁 발생 가능성과 따이공 규제 및 송객수수료 제한 규제 등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기업 후발주자로써 현대백화점의 공격적인 점유율(M/S) 확보 노력과 이에 따른 영업 손실이 예상되지만, 단기 부진보다는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분위기다.

김 연구원은 “향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이 빠른 시일 내에 본격화되고 3대 명품 유치 등 차별화된 MD 경쟁력을 갖출 경우 현대백화점 면세 안정화 기간은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12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백화점 영업면적 증가에 따른 양호한 백화점 실적이 예상되고 면세점 진출을 통한 신규 성장 동력이 확보가 됐음이 고려된 것으로 전했다.

또 향후 현대백화점 면세 안정화 기간이 단축될 경우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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