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33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오른 5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630억원보다 110.7% 오른 1,33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할인점과 슈퍼마켓 손실이 확대되고 홈쇼핑도 예상외로 부진했던 지난 2분기보다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며, 추석 시점 차이로 전부문이 양호한 기존점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부문별 전년 동기 대비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백화점 3%, 할인점1.5%, 슈퍼마켓 1%로 예측되며, 중국 할인점 손실은 지난 8월 말까지 영업에 대해 370억원 규모로 3분기에도 반영되지만 9월 잔여 점포 12개 폐점이 완료된 만큼 4분기부터는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다.

한국투자증권 허나래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3%로 추석 효과를 고려할시 업계 평균보다는 낮지만 연초부터 지속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 3분기에도 10% 이상 증익을 예상한다”며 “상품권 행사 축소와 DM 효율화가 주를 이루고, 올해 초부터 진행돼 상반기 600억원 비용 절감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 연구원은 “부진했던 대형마트는 SKU(상품재고관리 단위)를 줄이고 효율이 좋은 신선식품, 가공식품, HMR, 생활가전 판매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으나 매장 슬림화를 진행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중국 마트 매각이 완료되면서 매각 대금이 유입될 예정이며, 더 이상 충당금 설정도 없고 환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중국 백화점 영업권도 매각 시도를 지속하고 있어 4분기에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또한 국내 오프라인 마트와 슈퍼마켓은 기존점 역신장을 타개하긴 어려우나 온라인 센터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과 슈퍼마켓 프레쉬 전략인 3시간 내 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인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풀이됐다.

허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가 마무리되고 국내 온라인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본업 가치 정상화를 기대한다”며 “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3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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