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8일 서울행정법원에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콜옵션’ 기재누락 등 심의결과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지난 7월 12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과 맺은 콜옵션 사항을 회사 설립 후 3년이 지난 2015년에 감사보고서에 공개한 것이 고의적인 회계처리 위반인지를 토론했다.

토론에서 증선위는 콜옵션 공시 누락은 고의적인 회계기준 위반으로 판단하고 지배력 판단 부당 변경 부분은 금감원의 추가 감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하고 중징계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콜옵션 사항을 회사설립후 3년 뒤에 공개한 것은 분식회계의 고의가 아니었으며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처리를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상장 전인 2012~2014년 당시 삼성물산, 퀸타일즈 등 모든 주주들이 콜옵션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일반 주식 투자자들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16일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중징계로 가닥을 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급락해 1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444,500원으로 전날 대비 4.92%나 하락했다. 

백용선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