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현대그룹이 다음달 18일 '금강산관광 개시 20주년'을 기념해 현정은 회장의 방북을 재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아산이 금강산 현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기 위해 조만간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제출하고, 이달 말쯤 북측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은 회장은 올해 두 차례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 8월 남편인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행사를 위해, 9월 정부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재계는 현정은 회장이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만 금강산관광 재개 논의를 하더라도 당분간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유엔의 대북한 경제 제재가 아직 해제되지 않은 상황이라 사전 조율, 준비 차원에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